[칼럼] [박효순의 아는 게 약]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

실명(失明)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인 녹내장이 늘고 있다.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녹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 진료 인원은 2020년 96만7554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122만3254명에 달했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다. 인체의 눈에는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액체(방수)가 있다. 그 액체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녹내장을 초래한다.
녹내장 초기에는 아주 미세하게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다가 말기가 되면 터널을 통해 보는 것처럼 시야가 확 좁아지면서 결국 실명하게 된다. 눈 앞이 뿌옇게 변하면서 두통과 안구 통증이 느껴지거나, 빛을 바라보면 주위에 달무리가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이거나 근시·녹내장 가족력·안압·당뇨·고혈압·심혈관질환 등이 있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안과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검사방법에는 안압 측정, 각막 두께 측정,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 등이 포함된다. 가장 확실한 것은 ‘안저검사’로 눈의 시신경 촬영을 통해 시신경유두 모양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녹내장 치료는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막고 실명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안압 상승이 녹내장의 주된 원인이지만 정상안압 녹내장도 적지 않다.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의 정도에 개인차가 있고, 정상안압이지만 시신경이 약하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