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덕의 밀리터리 뉴스] 37시간, 2명의 조종사 그리고 20억 달러

지난 21일, 미국 미주리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2 스피릿 폭격기들이 37시간을 날아 이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후 복귀했다. 스텔스 침투, 정밀 타격, 무사 복귀. 이 작전의 성공 뒤에는 기술의 정점과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비행이 있었다. '미드나잇 해머(Operation Midnight Hammer)'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작전은 군사적 성과 이상을 남겼다. 비행익(동체와 꼬리 날개 없이 날개만으로 구성된 구조) 설계에 인간 중심 생리학까지 녹여낸 장거리 임무 수행 기술은 전장을 넘어 항공공학과 군사인문학의 경계까지 -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