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무력화 시도, 보수정당 자해 행위…국힘, 또 기회 날릴 셈인가"

지난 총선 참패와 당의 무기력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의 능력이나 비전 때문이 아니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정책 실패와 진보 진영의 내분, 그리고 정권 교체를 열망한 국민의 ‘차선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이는 모습은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듯한 자충수로 비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9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미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뒤로하고 특정 인사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드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