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사람 다 적어내라”…북한 보위부의 탈북민 가족 ‘사냥’

김정은 정권이 북한 내 탈북민 가족을 겨냥한 조직적 탄압에 나섰다. 북한 회령과 혜산 등 국경 지역에서 보위부가 중국 휴대전화 사용자, 특히 탈북민 송금 브로커들을 색출하기 위해 탈북민 가족들을 ‘정보 제공원’이자 ‘사냥감’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지난 22일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회령시 보위원들이 탈북민 가족들에게 집에 찾아온 사람과 만난 사람 명단을 일주일 단위로 적어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브로커들과 연락하며 송금을 중개하는 네트워크를 차단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