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쪽 지도’로 민족 지우기…"한국은 그냥 외국"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9절을 맞아 모든 국가 기관에 기존의 한반도 전체 지도를 회수하고, 오직 북한만을 표시한 ‘반쪽 지도’를 새로 부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을 같은 민족으로 보지 않고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아예 지워버리려는 독재 체제의 노림수가 고스란히 드러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9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평양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당위원회는 3일 방침 포치 시간에 각 부서마다 걸려 있던 기존 지도를 철거하고 새로 제작된 지도를 교체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