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방정부, 수천명 북한 노동자 파견 요구"…제재 회피 구조 드러나

북한이 국제 제재를 피해 러시아에 노동자를 파견하며 사실상 노예 수준의 강제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는 실태가 드러났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지난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관련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 해외노동이 단순 외화벌이가 아니라 무기 개발 자금 전용과 주민 통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음을 경고했다.NKDB의 이번 연구는 2017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후 러시아에서 근무한 북한이탈주민 증언을 종합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모스크바 대사관, 러시아 교육기관, 중개기관 등을 통해 노동자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