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80주년 앞두고 꽃제비 단속…체제 치장에 인권은 뒷전

북한 당국이 내달 10일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면서 거리의 꽃제비들을 집중 단속하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표면적으로는 ‘거리 정화’ 명목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는 보여주기식 단속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29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 중앙 당국은 전국 안전부에 지시를 내려 오는 10월 3일까지를 ‘꽃제비 집중 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기차역, 버스정류장, 장마당, 상점 밀집 지역 등에서 꽃제비들을 모두 붙잡아 ‘박멸’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