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도 뇌물 없인 불가능"…인권 대신 돈으로 사면장 판 김정은 정권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대사(사면)’ 조치를 실시했지만, 정작 그 과정이 뇌물로 얼룩졌다는 내부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이를 ‘최고 지도자의 은혜’로 선전하지만 현실은 교화소 간부들이 거액의 상납을 받아야만 이름이 오르는 금권형 사면제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10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사로 풀려난 사람들 중 상당수는 1년 전부터 안전기관이나 교화소 간부에게 뇌물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돈이 있어야만 (대사)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