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외면, '눈물 쇼'만 연출?…김정은식 ‘애민 정치’의 잔혹한 이면

북한이 지난 추석 명절(10월 6일)을 앞두고 각 지역 당 간부들에게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위문하라는 중앙당 조직지도부의 지시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 정권은 이를 김정은의 ‘애민 리더십’으로 포장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죽은 아들의 사진 앞에서 당의 선전을 들어야 했다"며 냉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지난 14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중앙당 조직지도부가 각 도당에 러시아 전사자 유가족 명단을 하달하고 추석 당일 위문 방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