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전의 서막은 포성으로 열리지 않는다. 첫 교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 스펙트럼 영역에서, 적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소리 없는 전쟁으로 시작된다. 바로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다. 아무리 강력한 전투기와 미사일을 보유했더라도 적의 레이더망과 통신 시스템이 마비되는 순간 거대한 고철 덩어리로 전락할 수 있다. 현대전에서 전자전 능력이 전쟁의 승패 자체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한 이유다. 전자전기는 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다. 평시에는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를 샅샅이 - 매일신문

25일 개최 예정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원자력발전 분야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분야에 이은 '제2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 원전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WEC)가 합작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한수원·한국전력 측이 WEC와 불공정 합의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론도 거세지고 있 - 매일신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을 묻는 질문에 "10 정도"라고 답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구 부총리는 전날인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10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코스피는) 1.0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 신흥국 평균이 1.8″이라며 "정부의 정책으로 너무나 저평가돼 있는, 눌려 있는 코스피가 앞으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국민 - 매일신문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신동욱 후보는 당내에서 '내란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당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이고,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최고위원이 돼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보수 진영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지난 18일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도부로 선출이 되면 당내 갈등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예를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는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잘못된 부분을 법 - 매일신문

지난 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자유통일당 이강산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대북 관련 연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부총장은 “북한을 인정하겠다는 말은 연방제 통일을 위한 포석”이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이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이 부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관 국민대회 무대에 올라 “북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고, 처형당하고 있느냐. 그런 곳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목소리를 높

지난 19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괴곡1리. 여느 때처럼 고요한 농촌 마을이지만 이제는 무선 재난방송장비 덕분에 외딴집 구석구석까지 방송이 또렷하게 전달되며 재난방송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완전히 털어냈다. 이천희 괴곡1리 이장은 "예전엔 바람 좀 불면 방송 소리가 아예 안 들릴 때가 많았고, TV 소리에 묻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놓쳐도 버튼 한번만 다시 누르면 반복해서 들을 수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괴곡1리는 구미 시내에서 차로 30분 남짓 떨어진, 소규모 농가들이 흩어져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이전까지는 회관과 일부 - 매일신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살릴 수만 있다면 죽음까지 각오하겠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으로 잘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서울 남부구치소를 찾아 김 여사를 접견하고 왔다며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접견 당시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이에 놀란 신 변호사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말라고 달래며 약간의 위안을 드리려고 했다"며 "요즘 여사가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라고 밝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투표가 20일 시작된 가운데 범보수 개혁세력이 '쇄신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가 당내 지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75만 명 당원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했습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주십시오"라고 썼다. 앞서 안 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금 우리 당에는 보통사람들의 상식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에 호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 매일신문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방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언행에 대해서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이하 김민수): 굉장히 다 부적절하죠. 지금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먼저 알아야 돼요. 근데 지금 수치심이 없다.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도 없다. 본인이 - 매일신문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 편향과 막말 의혹 등이 제기되며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을 빗대 '병신년'이라고 적은 것인데 교육부 수장으로서 비속어를 연상케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16년 12월 31일 "딸, 사위와 만나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 계단에 자리 잡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2장도 같이 올렸는데, 최 후보 - 매일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같은 날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 발표 뒤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 - 매일신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0일 "내가 사과한다고 2030세대의 마음이 풀리겠나"라고 발언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이래서 사면하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우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나와 "이분이 저는 적어도 진지하게 반성을 해야 사면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호한 상태에서 그냥 풀어주니까 이런 소리를 또 하고 계신다"면서 "저는 이게(조국의 발언) 우리 당에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2030 청년들에게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이야기가 될 것"이 - 매일신문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력 대응하겠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및 전당대회 개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완강한 저항에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한 바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20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특검이 다시 중앙당사 침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카카오톡 검열 시도에 이은 민중기 특검의 당원 검열은, 국민의 정치적 활동과 일상생활을 감 - 매일신문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이 주관했으며, 국내외 20여 개 인권단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정부에 탈북민 인권 보호와 국제법 준수를 강력히 촉구했다.기자회견은 △기자회견 배경 설명 △국민의례 △발언 △성명서 낭독 △중국대사관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발언자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민을 ‘불법 경제 이주자’로 규정하며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하는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국민의힘 복당 1순위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꼽았다. 19일 오후 열렸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에서 사회자가 "홍준표와 이준석 중 누구를 복당 시키고 싶냐"고 묻자 김문수·장동혁·조경태 의원은 '홍준표'라고 답한 반면 안 후보만 '이준석'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 취약점인 20~30대의 상징이자 실용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또 이과 출신으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자 이준석 대 - 매일신문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극명한 노선 차이를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물론, '윤석열 어게인' 구호와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불거진 전한길 씨 관련 발언까지 맞부딪히며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19일 오후 생중계된 제3차 TV토론회에는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수정당 내 핵심 정체성과 관련된 쟁점들이 전면에 부각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고 두 갈래로 갈린 주자들의 인식 차이 - 매일신문

김건희 여사가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살리기 위해 죽음까지 각오하고 있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는 신평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김 여사를 접견하고 왔다며 당시 나눴던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접견 당시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신 변호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즘 김 여사가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 매일신문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발행된 기념우표의 인기가 뜨겁다. 사전 예약 물량이 완판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재밌다"며 수량을 더 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대통령 기념우표 보니 사진 선택을 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우표 속엔 이 대통령의 다양한 일상 속 사진들이 담겨 있다. 특히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긴 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이 대통령을 허겁지겁 쫓아가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이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이 호탕하게 웃는 장면, 음식 먹는 모습, 김혜경 - 매일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부부장이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 포치(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 - 매일신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한층 거세졌다. 1·2차 토론 때처럼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 간 대치도 이어진 가운데 유튜버 전한길 씨와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19일 3차 TV 토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상계엄 문제를 둘러싸고 김문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격돌했다.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