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가르던 소녀 뒤엔, 조용히 길을 닦은 한 사람이 있었다. 피겨스케이팅이 아직도 '변방의 스포츠'로 불리던 시절,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인재 하나가 조용히 몸을 녹이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그 누구도 김연아라는 이름이 훗날 전 세계를 뒤흔들 '피겨 여왕'이 될 줄 알지 못했지만, 한 정치인은 그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지사였던 김문수 후보의 이야기다. 최대현 펜앤드마이크 방송제작담당 부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아의 금메달 뒤엔 김문수의 결단이 있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