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후보선택

"유 부장은 투표할 때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해?"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듣는 질문이다. '20년 넘게 여의도 바닥을 누빈 사람이라면 뾰족수가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리라. 서슴없이 대답한다. '제가 몇 다리 건너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계산합니다.' 거창한 답을 기대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식 하고 웃는다. '그렇게 안 봤는데 세속에 너무 찌든 것이 아니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 대답에는 나름 사연이 있다. 대학시절 정치외교학과 수업을 들을 때다. 강의가 시작되자 의욕 넘치게 질문을 던졌다 -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