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조차 기록되지 않는 '인권의 무덤'...러 파견 北 노동자들의 비극

러시아 현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죽음이 철저히 지워지고 있다. 사고로 목숨을 잃어도 장례식은커녕 기록조차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체제가 자국민을 단순한 ‘외화벌이 수단’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판이 제기된다.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러시아 사할린 남부의 한 건설 현장에서 북한 노동자 신모 씨가 벽돌 더미에 깔려 숨졌다. 고향에서는 여덟 살 아들의 생일상을 차리고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빌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것은 차가운 유골함뿐이었다. 이 사건 열흘 뒤 블라디보스토크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