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굴레 속 신음하는 北 주민…“굶주림보다 동원이 더 두렵다”

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을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각종 사회적 동원을 강요하자, 이미 침체된 장마당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사를 통해 겨우 생계를 유지하던 주민들은 “굶어 죽기 전에 동원으로 죽겠다”며 절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내부 소식통은 “가을걷이와 겨울나기 준비로 바쁜 시기지만,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굳어 있다”며 “장마당 장사는 완전히 멈췄고, 그나마 있던 수입원마저 ‘동원’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