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이슈] 대권은 덧셈으로 이어지고 뺄셈으로 끊긴다…'3당 합당'부터 '명청대전'까지
대한민국 대권 흐름은 언뜻 거대한 이념의 강물로 보인다. 보수와 진보, 산업화와 민주화, 영남과 호남, 중도와 강경의 노선들이 시대마다 교차했다. 그런데 정권 재창출 또는 탈환의 성패를 가른 순간들을 자세히 보면 꼭 긴 선(線)만 있지 않다. 몇 개의 점(點)이 보인다. 누군가의 손을 잡고, 상대를 밀어내고, 다음 주자에게 길을 열어주고, 반대로 그 길목을 막은 장면이다. 단순한 공식이 도출된다. 연합을 넓히는 정치는 정권을 이어주거나 적어도 진영의 체력을 보존했다. 반면 내부 자산을 줄이고 상대를 밀어내는 정치는 균열을 ...